본문 바로가기

발길이 머무는

방태산 아침가리골, 물장구치고 터벅터벅~

방태산에

봄에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토종 닭백숙을 먹으로 온적은 있는데 방태산 계곡 트레킹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힐링을, 방동약수는 치유를, 휴양림내 이단폭포는 환희를~

 

자연이 인간에게 선물을 많이 주는곳, 방태산! 이번에는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돌과 바위를 건너고 때로는 물살을 가르며 계곡만으로 다니는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아침가리골 트레킹!

지금 출발합니다

 

방동약수에서 출발하여 조경교까지 1시간 30여분 산길 트레킹을 한 후 조경동 다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계곡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조경교에서 뚝발소를 지나 진동리 까지는 계곡타고 3시간 쯤 트레킹합니다.

조금은 지루한 듯 하나 처음으로 해보는 물길트레킹의 묘미가 삼삼합니다.

 

오전에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산 언저리에 비구름이 걸쳐 있습니다(차창으로 촬영한 컷-50여장 중 하나 건짐)

 

드디어 방동교를 지나 방동약수 입구에 리무진이 정차합니다 - 언덕에 있는 감자밭이 정겹습니다
심마니가 발견했다는 방동약수와 엄나무
뽀글뽀글 철분가득 방동약수, 10번은 와서 먹었는데도 항상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언젠가는 인근 민박집에 왔을 때 새벽에 와서 약수물을 떠다 밥을 지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밥 색깔은 파란색입니다
싱그러운 비에젖은 초롱꽃

꽃과 데이트를 하고 백두대간트레일 인제안내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임로에다 포장길이라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지만 최대한 자연과 벗 할려고 노력하면서 1시간여 걷다보면 금새 도착합니다

1조는 광원리 - 구룡덕봉삼거리 - 조경교 - 진동리까지 20km를,

우리 2조는 방동약수 - 조경교 - 진동리로 가는 6.2km 트레킹하는 코스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초보자이기 때문에 짧은 2조를 초이스 했습니다

백두대간트레일 인제안내센터
백두대간이라는점에 뿌듯~ㅎ
안내센터 직원이 가르켜 준 뷰포인터
점심먹으러 가는도중 겹겹이 옷을 입을 나무를 발견합니다-거제수나무인듯~
거제수나무의 탈피-이건 아주 매끄럽게 거추장한 옷을 다 벗겨 냈습니다
자세히보니 꽃잎이 "ㄱ"로 꺽어져 있습니다. 비를 피해서 그런걸까요?, 태양을 피해서 그런걸까요?
40여분 내려가서 분깃점 조경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점심시간도 지났고 너무 배가 고파 헬기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후 조금 내려가니 새하얀 멋진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입니다
함께한 중딩,고딩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 풀 꽃 근접 촬영하니 송편을 심어놓은듯 예쁩니다
우리엄니가 빚었던 송편과 똑같은 함박나무 꽃봉우리입니다
내리막길로만 40여분을 걸으니 드디어 조경동 다리가 보이고 그 유명한 무인판매점도 보입니다
무인판매점의 매대

고목을 파서 시원한 계곡물을 담아 냉장고 대용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무인으로 판매한다니~

저 뒤에는 곰취와 당귀도 있네요~그것은 한장에 얼마일까요~

가능하다면 그냥 이곳에서 한달살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오지중에 오지이니까요~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숲향여행사의 대장님께서 주의점과 요령을 가르켜 주시고 우리는그대로 따릅니다.

자칫 잘못하면 계곡물에 떠내려갈 수도 있고,

바위를 밟다 미끄러질 수도 있고,

길을 잘 못 찾아 산으로 가  길을 헤멜 수도 있으니 항상 유의하라고 합니다

다시한번 출발!!!

처음부터 난관~하지만 이걸 즐기는 트레킹입니다
초등시절로 돌아간 고딩친구들~
천년만년 물쌀로 웨이브진 바위
트레킹 계곡에 핀 새하얀 함박나무꽃
예쁨, 쁨쁨입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계곡트레킹
퇴직후 새로운 삶을 산다는 누님도 동행~
하지만 갑자기 꺼진 물속바위도 있으니 조심하면서
계곡트레킹 인증샷도 남깁니다

‘아침가리계곡’이라는 이름은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었다고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골이 깊어 해도 없고 그늘로 이루어저 오지중의 오지다운 오싹함과 시원함을 느끼기에 너무 좋습니다

새로운 경험입니다
물살이 아주 센곳도 있고
그럴땐 손에 손잡고 도와주기도 합니다
물을 건너기도 하고 그 옆 숲향길을 걷기도 합니다
걷다보면 멋진곳도 나오면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합니다 - 뚝발소
얼얼하고 시원하다고~ 좋아하는 친구
쉬었으니 다시 걷습니다
다시 계곡을 가로지르고~
비바람에 쓰러진 고목의 뿌리에서 특이한 형상을 발견합니다
아침가리골의 계곡풍경
한참을 내려오니 이제는 길도 편하고 넓습니다
그리고 평안과 건강도 기원해 봅니다
드디어 진동리에 왔습니다

처음으로 해본 계곡트레킹, 새로운 묘미와 스릴을 만끽했던 트레킹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을 싣고 숲속의 향기를 맘 껏 마시며 물살을 갈랐던 트레킹! 너무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해마다 더 더워지는여름,  여름나기 힘든분은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