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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머무는

의상봉, 눈이 시원했던 북한산의 뷰

22년 2월 20일 일요일 아침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5도!

의상봉(502m)의 세찬바람과 싸우려니 몸이 벌써 오그라든다~

 

하지만 대자연과 싸운다는건 어불성설~분명 따듯한 곳도 있을거니 그곳으로 가자~그게 상책이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집에 있으면 바깥이 추워보이지만 막상 산에 오르면 춥지는 않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그냥 보기에는 의상봉이 상가에서 가까이 있는 조그만 봉우리였으나 실제는 어마무시한 절벽과 탁트인 뷰는 아찔하지만 눈을 시원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등산

어렵지 않게 오르는 둘레길 코스로~

 

탐방지원센터, 북한산초등학교 입구 우측 둘레길로 시작한다

 

여기서 길이 헷갈리는경우가 많다

지원센터에서 우측방향으로 갔다고 의상봉 가는 편안한 길 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상봉으로 표시가 되있다고 하더라도 가사당암문으로 쓰인곳으로 가야한다

결국 계속 또 우측으로 가는것이 편안한 길인 것이다

 

이 의상봉 표지! 난이도 상으로 가는 길이니 유의하자

 

30여분 걸어오니 탁트인 뷰가 보인다

저기 보이는 중앙의 봉우리는 자측 의상봉과 나란이 있는 용출봉이다

 

이 추운데 생강나무에 봉우리가 맺혔다

 

여기서 보니 의상대는 완만한 능선이다

그래서 나같은 초보들은 이코스를 추천하는가 보다

 

1시간여 올리오니 가사당 암문에 올라왔다

여기 이 문이 보이면 다 왔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가 의상봉의 진면목이 보인다

 

 

 

의상봉 능선

탁트인 뷰, 가슴도 함께~

 

 

저 봉우리는 용출봉, 다음에는 저기로 가자~

 

가사당암문에서 의상봉 정상까지  300여 m꼬불거리는 능선에 환상적인 뷰가 펼처진다

이빨을 감추고 있는 의상봉의 등

 

다시한번 뒤돌아 용출봉을~

 

아래는 거대한 좌불상의 국녕사가 자리하고 있다

 

날이 추워서 하늘이 맑아 백운대 뷰가 끝내준다

멋지다

 

그렇게 한참동안 서 있었다

 

얼마전에 설경의 맛을 보고 왔던 백운대를 보며~

 

만경대와 원효봉(22년 2월2일)

 

소나무 뿌리가 계단을 이루고~고맙고 미안하다 소나무야~

 

정상석은 없고 표지판만 있는 502m 의상봉

 

다시 용출봉을 바라보며~ 

멀리 사모바위도 보인다

 

좌측 원효봉의 봉우리는 편안하고 넓직해 보인다

 

 

하산

아찔하고 스릴넘치는 하산길~

친구가 왜 둘레길방향으로 오르자고 한것인지 이제서야 알겠다

 

바로 아래 탕방지원센터가 보인다

근데 길은 어마무시한 급경사다

멀리 노고산도 보인다

 

잠시 멍하니 서 있게 하는 급경사 길~

 

저분 씩씩하게 내려간다 

 

내려온길 바라만봐도 다리가 떨린다

 

여기서 보면 그냥 둔덕한 봉우리인데~

멋진뷰를 자랑하는 의상봉이다~

 

어느덧 내려오니 나무들이 의상봉을 수줍게 가린다

 

반정도 내려온듯~

백화사쪽에서 의상봉이라고 쓴 표지만 보고 오면 이곳에서 합류한다

편안한 길로 의상봉을 오르는 분이라면 그곳에서 의상봉이라고 쓴 표지에 현혹당하지 말자

거기서는 가사당암문이나 용출봉으로 쓴 표지판을 보고 가야 의상봉으로 가는 편안한 길이 나온다

 

큰길이다~

 

보통 급경사길로 오르면 이길로 들어간다

그닥 멀지는 않다

하지만 단단히 각오하고 올라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미끄러우니 조심하자

 

최고의 난이도 검정색 이구간~

 

산행했던 길(녹색)과 편안한 길(보라)

 

이 많은 봉우리들 중에 의상봉하나 다녀왔다

그렇다.  산은 어디 안간다

한번에 하나씩만 오르자

 

북산산성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의상봉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