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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머무는

발왕산 설경, 상고대

2021년 3월 3일 겨울과 봄사이

이른바 삼겹살데이에 우리에게는 파란하늘과 새하얀눈 그리고 그 세계에서 환희를 느끼는 사람들,

절묘한 삼삼한데이를 맛보고 왔습니다.

설경과 상고대를 보자고 전날 친구에게서 긴급으로 번개요청이

들어왔고 흔쾌히 허락한 6회 친구 3명이 나섰습니다.

국립공원은 산불로 입산금지기간이라 강원도구역으로 알아본결과 발왕산 눈꽃이 들어왔습니다
(숲향트레킹과 중학교후배님 정보 감사요)

(이런 번개팅은 직장생활 할 때는 꿈도 못꾸지만 이제는 가능하다.

그리고 특히 상고대는 주말만을 허락하지 않기때문에~

자연의 섭리.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상고대는 해가 중천이 되면 빨리 녹아버리니 안양에서 새벽 5시에 출발,

중부 만남의 광장서 친구와 부킹 후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9시, 발왕산 등산코스는 엄홍길과 구름길 두개가 있습니다.

우리는 구름길로 오르기로하고 입구를 헤메다 겨우 찾았지만

눈으로 쌓여있어 도저히 엄두가 않나 고민하던차

곤돌라를 타고 쉽게 올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럼 황홀했던 발왕산 설경, 지금부터 떠나보실까요?

 

올해들어 이렇게 풍부하고 진하고 황홀한 설경은 처음이다
저멀리 안개가 원경의 산 허리에 머물고 있다
이곳이 내가 본 가장 좋은 기념샷 장소, 자연스럽게 아치형으로 만들어저 있어 사진촬영 하기가 좋다
조금만 옆길로 들어가면 푹푹 빠질정도로 눈이 풍부하다
눈앞에 억새도 고산의 저 나무도 모두가 하얀옷으로 갈아 입었다
1,458m의 발왕산 정상, 정상석은 아담해도 그 행복은 어머어마하다
눈과, 상고대가 겹겹이 덮어진 나뭇가지는 그 무게 때문에 마치 수양버들처럼 되어 있어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 할 정도이다
친구는 동심에 빠져 있다
파란하늘과 새하얀 눈 뿐이다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무지 행복하다
왕수리부엉이 가족과 함께~근데 나무의 끝이 마치 사슴의 뿔 같다
눈의 향기를 맏아 보았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나에게는 순수하고 진한 향기가 돋아났다. 그향기는 지금도 잊을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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